2025년, 트럼프의 귀환과 함께 가상자산 시장은 다시 거센 불길을 피워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진짜로 주목받고 있는 건 비트코인이 아니라,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위에 올리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 RWA(Real World Asset)입니다.
이 글에서는 왜 지금 RWA가 폭발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트럼프의 정책이 이를 어떻게 뒷받침하고 있는지, 또 앞으로 어떤 판이 열릴지를 낱낱이 풀어봅니다. 가상자산이 진짜 ‘자산’이 되는 순간,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요
RWA 트럼프, 암호화폐의 불씨를 되살리다
2025년 미국 정가를 가장 뜨겁게 달군 한 마디, “미국을 전 세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 이 발언이 트럼프 2기의 서막과 함께 시작되었을 때, 많은 이들은 그저 정치적 수사로 치부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실제로 움직였습니다. 취임 석 달 만에 그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 거대한 판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그는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압류 비트코인 20만 개를 단 한 개도 팔지 않고, 모두 전략적 비축자산으로 묶어버렸습니다. 이는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금처럼 보관하고, 필요할 때 국가가 쓸 수 있다는 건 ‘암호화폐의 금화화’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ETH와 XRP 등도 포괄하겠다는 움직임은 RWA로 대표되는 실물자산 연동형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그는 DeFi(탈중앙화 금융) 규제를 철회했고,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했습니다. 미 SEC의 고압적인 규제를 이끌던 게리 겐슬러를 해임하고,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를 SEC 의장으로 임명했습니다.
미국 내 채굴 산업 육성, 개인 채굴 권리 보장, 심지어는 암호화폐 자문위원회 설립까지… 그의 청사진은 단순한 시장 부양이 아니라, 패러다임 전환에 가까웠습니다.

가상자산 RWA 결합 필수적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76조 달러. 숫자만 보면 거대한 시장처럼 보이지만, 아직 애플의 시가총액 하나보다 작습니다. 비트코인이 60% 이상을 차지하며, 스테이블코인이 8% 남짓에 불과한 현재의 가상자산 생태계는 실은 고립된 실험실에 가깝습니다.
왜 이렇게 제한적일까요? 이유는 명확합니다. 가상자산은 ‘화폐’로도 ‘투자자산’으로도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가치 저장 기능은 있으나, 변동성이 너무 크고, 내재가치가 없습니다.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 것 외엔 설명할 수 있는 투자 메커니즘이 없다는 겁니다.
결국, 새로운 틀을 제공하지 못하면 암호화폐는 반짝이는 장난감에 불과합니다. 그렇기에 ‘실제 가치’를 지닌 자산과의 결합, 즉 RWA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생존 전략입니다.

RWA, 실물과 디지털의 운명적 결합 시작
RWA(Real World Asset), 실물자산을 토큰화해 블록체인 위에 올리는 이 개념은 단순히 기술적 실험이 아닙니다. 가상자산의 정체성 자체를 재정의하는 흐름입니다.
부동산, 채권, 원자재, 미술품까지, 지금껏 현실에만 존재했던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만들어 거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RWA의 핵심입니다. 이 토큰은 실물자산에 연동되므로 내재가치가 생깁니다. 변동성은 줄고, 신뢰도는 올라가고, 투자 접근성은 높아집니다.
YALA 플랫폼은 그 가능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기존 비트코인을 yBTC로 전환하고, 이를 담보로 $YU라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합니다. 이 $YU로 RWA에 투자할 수 있는 구조인데, 암호화폐의 불안정성을 안정성으로 전환한 사례라 볼 수 있습니다.
RWA의 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고가의 자산도 쪼개어 거래할 수 있고, 블록체인 기반이므로 중개 수수료가 거의 없습니다. 결국 소액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허물고, 투자의 민주화를 이끌 수 있는 흐름입니다.

숫자로 보는 RWA: CAGR 53%, 향후 18조 달러 시장
BCG와 리플의 보고서에 따르면, RWA 시장은 현재 약 6,000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18.9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AGR(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53%입니다.
이는 단순한 산업 트렌드를 넘어서, 신(新)금융의 지각변동을 의미합니다. 기존 은행 시스템이나 증권 시장은 소수의 거대한 자산 보유자에게 유리한 구조였지만, RWA 확장 정보의 비대칭성을 줄이고, 누구나 접근 가능한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합니다.
실물자산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순간, 세계는 자산 운용의 시대에서 자산 프로그래밍의 시대로 이행할 것입니다.
RWA 남은 마지막 퍼즐: 제도화라는 이름의 관문
모든 것이 완벽해 보입니다. 기술도 있고, 수요도 있고, 트럼프라는 정치적 드라이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걸 가로막는 마지막 문이 있습니다. 바로 규제입니다.
OECD는 2025년 보고서에서 RWA 확장을 가로막는 8가지 장애물을 제시했습니다. 유동성, 결제 시스템 부재, 법적 소유권 기준 미비, 네트워크 선택 문제, 커스터디 부족 등… 한마디로, 기술은 앞서가고 있지만 제도는 한참 뒤처져 있다는 겁니다.
다만, 희망은 있습니다. 미국 상원은 암호화폐 관련 주요 법안을 8월까지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빠르면 여름부터, 제도화는 급물살을 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제도화가 시작되는 순간, RWA 확장은 비로소 투자 대상으로서의 진짜 문을 엽니다.
비트코인의 시대가 가고, RWA 시대가 온다
지금까지의 가상자산은 꿈이었습니다. 제도 밖의 영역, 투기의 대상, 그리고 언젠가 실현될 미래의 서막이었죠. 그러나 RWA는 다릅니다. 이미 존재하는 실물의 가치를 디지털로 옮겨놓는 것, 즉 현실에 발을 딛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공격적인 암호화폐 정책, 미국의 제도화 흐름, 그리고 기술적 준비 완료. 이 모든 것이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을 넘어서 ‘디지털 실물자산’이라는 제3의 대륙입니다.
기회는 이미 열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신이 그 대륙에 입성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