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통신사 주가 분석 및 전망

SK 그룹 지배구조와 주가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2분기 프리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지배구조 개편의 영향으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통신 3사의 주주이익환원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영향과 3사 통신사 주가 전망에 대해 살펴보자.

< SK 지배구조 개편 예상 >

  1. 7월 통신 사업의 주요 이슈
  2. 지배구조 개편, 통신사 주가 매력 높인다
  3. 최근 1개월 통신주 수익률 부진 원인
  4. 통신사 수익률 전망
  5. 통신사 3사 어디가 유망할까

1. 7월 통신 사업 주요 이슈

7월에는 통신 이슈가 예정되어 있는 것이 많지 않다. 실적 프리뷰, 이동통신사업자 후보 자격 취소,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SKT 주주이익환원 정책 변화 가능성, KT와 LGU+의 중기 주주이익환원 정책 상향 또는 자사주 매입 소각 가능성, 국내 5G 주파수 경매 추진 가능성 정도가 이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적인 이슈들을 보면 악재가 소멸되고 호재가 부상할 수 있는 상황이며 주주이익환원 수익률로 볼 때 주가가 고점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일부 호재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다고 판단한다.

통신 3사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역기저 효과에 기인한 이미 시장에 알려진 악재이며 오히려 주주이익환원 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낮은 가운데 규제 우려가 축소되고 있어 호재 출현 시 단기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7월 통신서비스 업종 긍정적/부정적 이슈 점검>

2. 지배구조 개편, 통신사 주가 매력 높인다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불거지면서 여러가지 방법론이 시장에서 부상 중이다. 그런데 어떠한 경우라도 변치 않는 가정이 존재한다. 그건 바로 SK(주)와 SKT에 불리한 구조로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이다.

더불어 SK(주) 및 SKT가 배당금 지급 여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도 달라지지 않는다. 2024년에도 높은 주주이익화원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KT와 LGU+ 역시 주주이익환원 정책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KT는 부동산 자회사 배당금 유입금을 자사주 매입 소각 또는 특별 배당 형태로 지급하는 방법이 강구될 것이며, LGU+는 기존 자사주 소각 및 신규 자사주 매입이 고려될 가능성이 폰다.

2024년~2025년 통신 3사 모두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을 유지하는 가운데 추가로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특별 배당에 나설 전망이다.

3. 최근 1개월 통신사 주가 수익률 부진 원인

6월 통신서비스 업종 수익률은 KOSPI 수익률을 하회하였다.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주식 시장의 경우 일부 반도체 및 개별 재료 보유주로 수급 쏠림 현상이 심하게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인한 SKT 배당 확대 가능성과 더불어 KT 부동산 자회사 배당 유입분의 주주이익환원 재원 활용 가능성이 부상하였지만 주가를 움직이지는 못했다.

종목별로 수익률에 큰 차이는 없었다. SKT가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었지만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지는 못했다. 여전히 올해 자사주 소각 및 추가 배당 확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기 때문이다.

KT 역시 부동산 자회사 배당금 유입분을 주주이익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공식 발표가 아니었던 관계로 시장에서 큰 이슈로 부상하지는 못했다.

LGU+의 경우엔 9,700원 수준에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여주었지만 탄력적인 주가 반등에는 실패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후속 조치가 늦어지면서 다소 실망감이 작용한 탓이다.

<2024년 통신서비스 업종의 KOSPI 대비 수익률 요약, 상대적으로 부진한 결과>

4. 통신사 주가 수익률 전망

7월엔 통신서비스 업종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적 시즌이긴 하지만 대다수 투자가들이 통신사 실적 부진 가능성을 인지한 탓에 실적보단 종목별 주주이익환원 정책 또는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 규제 움직임 등에 투자가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미 투자가들은 2024년 2분기 통신 3사 실적 부진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 최근 이동전화매출액 정체 양상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미 인지하였고 물가 상승 여파로 인건비 및 제반 경비 증가 양상이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규제 상황은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긍정적인 흐름으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특히 스테이지엑스 제 4 이동통신 후보 자격 취소 결정은 놀랍다. 어쨌든 통신산업 경쟁 과열 우려가 줄어들 수 있어 고무적이다.

주주이익환원 정책 발표도 당분간 통신 3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공산이 커 보인다. 아직은 투자가들의 통신사 주주이익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이 낮은 상태라 정책 발표 시 주가 반응은 클 것으로 판단된다.

2023년에 이어 2024~2025년에도 통신사 이익 전망이 좋지 않지만 5G 추가 주파수 경매 및 신규 요금제 출시가 이루어진다면 통신주의 상승기로의 진입이 예상된다.

5. 통신사 3사 어디가 유망할까

(1) SKT

2024년 7월 통신서비스 업종 내 종목별 투자 매력도는 SKT>KT=LGU+로 평가한다. 7월에도 SKT를 통신서비스 업종 Top Pick으로 선정하는데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SKT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SKT가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의 영향을 다시 받고 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가면서 소멸될 이슈가 아니며 오히려 파급력이 점차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설사 이혼소송 이슈가 없었다고 해도 그룹 총수의 배당금 수령 여부는 당연히 중요한 사항이고 언젠가는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본 이슈와 관련해서 SKT 주주 입장에서는 2가지 호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향후에도 SKT가 높은 배당금 지급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고, 둘째 향후 SKT㈜가 SK스퀘어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SKT 주식 현물 출자를 통한 유상 증자에 나선다고 가정하면 SKT 주가가 상승해야 유리한 구조라는 점이다.

기대 주주이익환원 수익률이 높아 투자 매력도가 높은 상황에서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지속되고 있어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겠다

(2) LGU+

LGU+는 현재 주가 횡보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다. 하지만 7월 세제 개편 이슈가 마미루된 이후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자사주 매입/소각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릴 예정이기에 주의할 필요는 있겠다.

2분기 LGU+ 실적이 좋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율 둔화 속에 영업 전산시스템 상각 이슈로 영업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YoY 두자리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어차피 LGU+ 2분기 이익 감소는 투자가들이 대다수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고 최저 배당금 주당 650원이 공시된 상황이라 주가 하방 경직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에 대한 투자가들의 믿음은 크지 않다는 점은 기회 요인이다.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없으며 올해 실적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CPAEX 감축으로 현금 흐름이 나쁘지 않고 회사채 발행 금리도 낮아진 상황이라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자사주 매입 소각 발표가 나온다면 단기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3) KT

KT역시 LGU+와 마찬가지로 전년동기비 2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는 2023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데에 따른 역기저 효과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투자자들이 이러한 이익 감소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기에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

향후 배당 증가 여력이 큰 상황이라는 점은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 2025~2026년 부동산 자회사 분양 이익을 기반으로 자회사 배당금 유입분이 커질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KT의 배당금 상향 또는 자사주 소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수 있고 2025년 이후엔 5G Advanced를 기반으로 대세 상승기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이제 배당을 고려한 KT 장기 투자 전략은 승산이 있을것으로 판단된다

<통신 3사 투자 환경상 긍정적/부정적 요인 점검, 전반적으로 긍정적 요인이 우세하다고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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