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익률 둔화로 국내 주식시장 액티브 장세 중으로, 주도 테마 선택이 중요해졌다.
낮은 상대수익률과 최근 거래 소외 조합은 펀더멘털 변곡점을 맞아 주도 테마로 전환되었다.
주도 테마 선택의 조건은 무엇이며, 향후 주목할 테마는 무엇이 있을까.
주도 테마 선택 조건
주도 테마 전환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액티브 장세 특징을 보이고 있다.
KOSPI200 동일가중 지수는 7월 초 이후 KOSPI200을 앞서고 있다.
반도체가 쉬어가면서 나타난 결과다. 미국 주식시장은 M7 상대 이익 모멘텀 정점 통과, 유동성 개선 기대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주 집중도 약화를 겪고 있다.
한국과 미국 상위주 집중 완화는 경기 우려를 해소하기 전까지 지속될 수 있다.
국내 액티브 장세는 반도체 주도주 복귀 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업종별, 테마별 수익률 로테이션이 활발해질 이유다.

① 액티브 장세, 테마 선택 중요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 테마는 방위산업이다. 상대수익률 기준으로 벤치마크(MKF500)를 40.0%p 앞서고 있다.
조선해운도 19.8%p 상대수익률을 기록했다.
AI반도체, 헬스케어, K-뷰티 테마도 각각 18.0%p, 16.3%p, 13.0%p 벤치마크를 앞섰다.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이 수출주 위주로 재편된 결과다.
2차전지, 로보틱스, K-POP&미디어, 웹툰&드라마 등 성장주들은 상대수익률 하위에 올라 있다.
장기간 투자자 기억 속에서 멀어졌을 법한 종목군이다. 2차전지 테마는 작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수요 둔화 우려 및 정책 변화 경계,마진 하락 등 삼중고를 겪었다.
로보틱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성장주 테마 한 축을 담당했으나 이익 추정치 약화 속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갔다.
K-POP&미디어는 산업 자체에서 내홍을 겪었다. 웹툰&드라마 등 콘텐츠도 업황 둔화에 빠지며 2년 연속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반도체 수익률 둔화는 글로벌 경기 우려, 미국 주식시장 대형주 집중도 하락이 맞물린 결과다.
문제 해결을 당장 기대하기보다 시간이 필요하다. 액티브 장세는 2개월 가량 전개됐고 반도체 횡보 시 더 길어질 수 있다. 시총 상위주를 제외한 포트폴리오 전략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테마 선택이 중요한 시기다.

② 수익률은 배신하지 않는다
중요한 사실은 테마주 상대수익률 산포도를 참고했을 때 전화위복 종목군들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어느 해 수익률이 부진했을 때 이듬해 상대수익률 개선 종목 군들은 어김없이 부상했다.
반면 수익률이 뛰어났던 테마와 종목군들은 이듬해 자리를 소외주와 교체하기도 했다.
수익률이 높았을수록 점차 호재에 둔감해지고 악재에 민감해졌기 때문이다. 수익률 하위 및 소외주는 반대다.
실제로 올해도 비슷한 사례를 찾을 수 있다. 가장 뚜렷한 변화를 보인 종목은 2차전지 종목군이다.
2차전지 핵심소재10은 소재 59.9%, IT 40.1%로 구성돼 있다. 작년 벤치마크 대비 상대수익률은 63.8%p를 기록했지만 현재 -40.3%p 상태다.
2차전지 소재 지수, 2차전지 소재 주도주 지수, 2차전지 소부장 지수도 마찬가지다. K-로보틱스는 산업재 섹터 내 중형 및 소형주로 주로 구성돼 있다.
팬데믹 이후 국내 제조업 생산 패러다임 전환 과정에서 수혜주로 꼽혔던 바 있다. 작년 벤치마크 대비 상대수익률은 29.3%p였지만 올해 -41.7%p를 기록 중이다.
반도체 공정 주도주 테마 및 반도체 전공정 테마도 작년 양호했지만 올해 부진하다. 반대 사례도 존재한다.
작년 상대수익률은 부진했지만 올해 수익률 개선 중인 테마다.
K-방위산업은 작년 상대수익률 -3.0%p로 벤치마크를 하회했다. 올해는 39.6%p로 완전한 반전을 이뤘다.
조선해운, K-뷰티, 태양광&ESS, 친환경 선박도 마찬가지다. 리츠, 내수주플러스, K-푸드, 바이오 등 유사 사례도 많다.
현재 선택해야 할 테마는 오랜 기간 벤치마크를 하회한 업종에서도 찾아야 한다. 주도주로 전환할 테마가 반드시 수익률 하위에서 나온다고는 볼 수 없다.
③ 펀더멘털과 거래대금
펀더멘털, 거래대금과 함께 고려했을 때 호재에 민감할 대안을 찾을 수 있다. 2023년 테마 상대수익률과 2024년 연초 이후 상대수익률 모두 하위인 업종 대상이다.
작년 기준으로는 헬스케어, 바이오가 해당 사례에 부합한다.
헬스케어는 2년 연속 수익률 하위에 포진했던 바 있으나 작년 말부터 반등에 성공해 주요 대안으로 자리하고 있다. 악재에 둔감한 반면 호재에 민감했기 때문일 터다.
주도 테마가 되기 위한 조건은 낮은 상대수익률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펀더멘털(기업이익) 변곡점 형성과 소외주 지위 여부도 핵심이다.
세 가지 조건은 올해 상대수익률 최상위에 올라 있는 방위산업과 헬스케어에서 관찰할 수 있다.
방위산업은 2022~2023년 상반기까지 양호한 지수 추이를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변동성을 겪었다.
벤치마크가 반도체 위주로 반등했지만 방위산업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방위산업 12MF EPS는 해당 시기 18.7% 하락했다. 지수 내 거래대금 비중도 2023년 하반기 1.1%까지 하락하며 소외주 조건을 충족했다.
반전은 올해 초부터였다. 순이익 추정치 변곡점이 형성되며 재차 수급 유입을 이뤄냈다. 이익 상향과 주가 상승이 맞물리며 거래비중은 8월 4.6%까지 상승했다.
헬스케어도 유사한 패턴이다. 헬스케어 12MF EPS는 2023년 8월까지 줄곧 하락했다. 지수 내 거래비중도 3% 이하로 예년 대비 큰 폭 하락했다.
이익 추정치가 매출과 EPS 기준으로 작년 하반기 반등하며 반전 변곡점을 형성했다. 올해 초 일시적으로 이익 추정치 추이가 주춤했지만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헬스케어 거래비중은 8월 13.0%를 기록하며 반도체, 자동차의 대안으로 부상했다.
현재 시점 주목 테마
주도 테마 ① 플랫폼
첫째, 플랫폼테마다. 플랫폼테마 지수는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마이너스 상대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수익률 관점에서 주도주와 거리가 있다.
핵심은 펀더멘털 변곡 여부다. 주가 지수는 2023년 초 이후 하락세를 기록하다 올해 초 반등에 나섰다.
현재는 다시 저점을 경신했다. 플랫폼테마 이익 컨센서스는 주가 추이와 다르다.
올해 초 이후 12MF EPS를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 추정치 하향은 작년 상반기 마쳤지만 주가 하락이 반대로 지속됐다.
거래대금과 거래비중은 연초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올해 초 플랫폼 기업들이 관심을 받으며 지수와 거래대금 동반 회복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다시 거래비중 3% 이하다. 소외주 지위다.
플랫폼테마 관건은 이익 추세다. 올해와 내년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전망 중이다. 올해는 마진 회복세도 가파르다.
이익 개선을 주도하는 종목은 카페24다. NAVER, SOOP, NHN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이 이익 전망을 뒷받침한다.
상대수익률 측면에서 오래토록 소외됐지만 펀더멘털 변곡점을 만든 상황이다. 플랫폼테마는 현재 시점에서 주목할 만한 대안 중 하나다.

주도 테마 ② 웹툰&드라마
둘째, 콘텐츠다. 웹툰&드라마는 작년과 올해 연속해서 상대수익률 하위에 올랐다. 소외주 역할 이유는 펀더멘털이다.
웹툰&드라마 12MF EPS는 줄곧 하향세를 그렸다.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과 경기 하강은 콘텐츠 산업 마진 약화로 이어졌다.
올해는 다르다. 웹툰&드라마 12MF EPS는 연초 이후 8.3% 상승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선형적으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보인 관심은 올해 초 잠깐에 그쳤다. 콘텐츠 테마 거래대금과 거래비중은 우하향 중이다.
현재 거래비중은 지수 내 1.7%로 소외주 지위를 갖췄다.
이익 회복력은 올해 제일 가파르다. 매출 증가율 전망치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두자릿수다.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40%대다. 이익 회복 견인 종목은 CJ ENM이다.
이익 변화율이 최근 들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지만 작년대비 이익 증가율은 높다.
전체 이익 회복을 견인 중이다. 디앤씨미디어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율 예상치는 360.3%다.
이익 변화율도 플러스(+)로 견조하다. 해당 테마는 소프트웨어 업종과 겹친다.
소프트웨어는 개별 종목마다 낙폭이 컸던 관계로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수익률, 펀더멘털, 소외주 관점에서 주목할 대안이다.

주도 테마 ③ 게임
셋째, 게임이다. 게임은 종목 간 낮은 상관계수를 보이는 업종이다. 업종들이 같이 움직이기보다 종목 장세 성격을 드러낸다.
K-게임 테마에 주목하는 이유는 펀더멘털 회복세 때문이다.
K-게임 테마 12MF EPS는 올해 바닥 대비 38.5% 상승했다. 앞서 언급한 테마 중 가장 뚜렷한 펀더멘털 회복이다.
해외 매출 증가, 신작 출시가 맞물린 결과다.
게임 테마가 매력적인 이유는 펀더멘털 회복에도 주가와 괴리 때문이다.
동시에 거래대금과 거래비중 모두 낮게 유지 중이다. K-게임 거래비중은 1.5% 내외다.
작년 말 이후 뚜렷하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K-게임 지수 올해 매출액과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11.6%, 78.4%다.
회복속도는 올해 가장 빠르다. 고성장 자체는 내년에도 이어간다. 업종 내에서 넥슨게임즈, 넷마블 중심으로 이익 회복력이 높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펄어비스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위에 포진해 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 일부 종목이 여전히 부진해 업종 전체 이익 회복을 약화시켰다.
업종 내 종목들이 동시에 회복하지는 못한 이유다.
그럼에도 K-게임 테마에 주목하는 이유는 상대수익률 부진, 펀더멘털 변곡점, 소외주 등 주도 테마 3박자를 갖췄기 때문이다.
